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 일본 중학교 교과서 50년 이상에 걸쳐 실린 명작이다.
메로스는 인간의 마음을 믿지 못하는 왕에게 자신이 처형당할 것을 알면서도 우정을 지키며 신뢰의 고귀함을 깨닫게 한다.
열여섯 살인 여동생과 단둘이 사는 양치기 청년 메로스는 여동생의 결혼식을 앞두고 필요한 물건을 사러 마을을 떠나 시라쿠스 시를 방문한다. 2년 전에는 활기찼던 거리가 암울하고 뭔가 수상한 분위기로 바뀌어 길에서 만난 노인에게 물어보는데、사람을 믿지 못하는 왕이 죄 없는 사람들을 처형한다는 말을 듣고 격노하여 왕을 죽일 결심을 한다.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1909~1948) 소설가 |
아오모리현 쓰가루 대지주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우익 활동으로 좌절을 겪은 후, 유서로 쓴 제1 창작집 제목이 『만년』(1936)이다. 이때 다자이는 27세였다. 그 후 네번의 자살미수와 약물 중독을 반복하면서도 제2차 세계대전 전부터 전후에 걸쳐 타협을 허락하지 않는 창작활동을 이어간 소수의 작가 중 한 명이다. 주요 작품은 『달려라, 메로스』『쓰가루』『인간 실격』이 있다. 전후 몰락한 화족 여인이 주인공인 『사양』(1964)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고 젊은 독자를 끌어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