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각에 요괴가 나온다는 소문이 퍼졌다. 천하의 힘 자랑꾼 오노즈카 신고로가 의기양양하게 요괴를 퇴치한다며 천수 각에 머물렀지만, 결국 삼십육계 줄행랑을 친다. 무사들도 몇 명이나 그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천수각에 가봤지만 모두 괴이한 일을 겪었고 요괴의 정체는 여전히 미궁인 채이다. 국로 하이고 야자에몬의 사위 오토지로는 장인의 "정체를 알아내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는 명령에 따라 그 진상 조사 임무를 맡는다. 어느 날 밤, 오토지로는 밤 요괴의 정체를 밝혀내려천수로 향하는데...
야마모토 슈고로(山本周五郎, 1903~1967) |
작가, 소설가, 야마나시현 오쓰키시 출생, 본명은 시미즈 사토무(清水三十六）. 전당포와 잡지사 기자 등을 거쳐 1923년 『문예춘추』의 『스마데라절 부근』으로 등단했다. 1943년 나오키상에 『일본부도기』, 1961년 『아오베카선 이야기』로 문예춘추 애독자상 등의 수상을 요청받지만, 문학상을 모조리 거절했다. 그의 공적을 기념하여 신초샤에서 1988년 야마모토 슈고로상이 창설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나무는 남았다』 『붉은 수염 진료담』 『사부』 『살인자』 등이 있다.